국내 주요 출판사의 평균 투고 채택률.
100편 중 99편은 거절됩니다.
그리고책·이밥차에서,
매일같이 원고가 도착했습니다.
23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30년을 모아 쓴 자서전. 현장 전문가가 평생의 노하우로 정리한 실용서. 싱글맘이 새벽마다 써 내려간 육아 에세이. 퇴직한 경영자가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어 한 경험의 기록.
하나같이 좋은 글이었습니다. 단지 우리 출판사의 '결'과 맞지 않았을 뿐, 시장에서 잘 팔릴 것 같지 않았을 뿐, 출판사의 라인업에 이미 비슷한 책이 있었을 뿐.
"이 원고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 원고가 지나가야 할 문이 너무 좁아서였습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정중한 거절 메일뿐이었습니다. 그 메일을 보낼 때마다 마음 어딘가가 묵직해졌습니다. 좋은 글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서랍 속으로 돌아가는 것을, 우리는 너무 오래 봐 왔습니다.
그러다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가진 23년의 노하우, 그리고 지금의 AI 기술. 이 둘이 만나면, 그 문을 더 넓게 열 수 있다고.
그것이 북스팜의 시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