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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수익인세 7%와 70%는 무엇이 다른가
기성 출판사 인세는 정가의 7~10%, 북스팜 전자책은 70%입니다. 열 배 차이가 나는 이유와, 그 숫자가 실제로 통장에 얼마로 찍히는지를 계산으로 보여드립니다.
출판 계약서를 처음 받아본 저자들이 가장 놀라는 대목은 대개 인세율입니다. 기성 출판사의 표준 인세는 정가의 7~10%. 신인 저자라면 7%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가 15,000원짜리 책이 한 권 팔리면 저자에게 1,050원이 갑니다. 1,000권을 팔면 105만 원입니다. 몇 년을 들여 쓴 원고의 대가치고는 야박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출판사가 인색해서 나온 게 아닙니다. 구조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7%가 나오는 구조
정가 15,000원 책 한 권이 팔릴 때 돈은 이렇게 갈라집니다. 서점이 유통 마진으로 30~40%를 가져갑니다. 인쇄·용지·제본에 15~20%가 듭니다. 여기에 출판사의 편집·디자인·마케팅 인건비와 물류비, 그리고 팔리지 않고 반품되어 돌아온 책의 손실이 얹힙니다.
마지막 항목이 핵심입니다. 기성 출판은 먼저 찍고 나중에 파는 구조입니다. 초판 2,000부를 찍으면 그 순간 인쇄비 전액이 출판사의 지출로 확정되고, 안 팔린 책은 창고비를 먹다가 폐기됩니다. 출판사는 이 위험을 통째로 떠안는 대가로 큰 몫을 가져가는 겁니다.
즉 7%는 "위험을 대신 져주는 값"입니다. 원고를 고르고, 돈을 먼저 쓰고, 안 팔리면 손해를 보는 사람이 출판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70%가 가능한 구조
북스팜의 전자책 인세는 정가의 70%입니다. 열 배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위의 비용 항목들이 대부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자책은 인쇄비가 0원입니다. 창고도, 물류도, 반품도 없습니다. 북스팜 마켓에서 팔리면 서점 유통 마진도 빠지지 않습니다. 남는 것은 서버 비용과 결제 수수료, 그리고 플랫폼 운영비뿐입니다. 그래서 70%를 드릴 수 있습니다.
대신 저자가 지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작비를 저자가 먼저 냅니다. 기성 출판은 출판사가 위험을 지고 인세를 적게 주고, 북스팜은 저자가 제작비를 내는 대신 인세를 많이 가져갑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이 지점에서 갈립니다.
그래서 몇 권부터 이득인가
숫자로 보겠습니다. 정가 15,000원 종이책을 기준으로, 기성 출판(인세 7%)과 북스팜(마켓 판매 인세 40%)을 비교합니다. 북스팜은 제작비 49만 원을 먼저 냈다고 가정합니다.
| 판매 부수 | 기성 출판(7%) | 북스팜 마켓(40%) — 제작비 49만 원 차감 |
|---|---|---|
| 100권 | 105,000원 | 110,000원 |
| 300권 | 315,000원 | 1,310,000원 |
| 500권 | 525,000원 | 2,510,000원 |
| 1,000권 | 1,050,000원 | 5,510,000원 |
약 100권에서 손익이 뒤집힙니다. 그 뒤로는 격차가 계속 벌어집니다. 500권을 팔면 다섯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전자책이라면 기준선이 더 내려갑니다. 정가 10,000원 전자책의 인세는 70%, 즉 권당 7,000원입니다. 39만 원짜리 전자책 상품이라면 56권이면 제작비를 회수합니다.
이 표를 뒤집는 조건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기성 출판이 유리한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출판사가 초판 2,000부를 찍고 서점 매대에 깔고 광고를 집행하는 책이라면, 애초에 팔리는 절대량이 다릅니다. 인세율이 낮아도 총액은 더 클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계약금(선인세)을 미리 받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제작비를 한 푼도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인세율 숫자가 아니라 이것입니다. "내 책이 서점 매대에 깔릴 만한 책인가, 아니면 내가 직접 독자를 찾아가야 하는 책인가." 후자라면 인세율이 높은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특정 분야의 실무 노하우, 자서전, 소수의 확실한 독자가 있는 주제라면 대개 후자입니다.
계약 전에 물어야 할 한 문장
어디서 출간하시든, 이 질문 하나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정가 15,000원이면, 한 권 팔릴 때 제 통장에 정확히 얼마가 들어오나요?"
이 질문에 숫자로 즉답하지 못하는 곳과는 계약하지 마세요. 그리고 인세율을 들었다면 기준을 반드시 되물으세요. 같은 "70%"라도 정가 기준인지 판매수익 기준인지에 따라 실수령액이 두 배 가까이 달라집니다. (북스팜은 마켓 판매 시 정가 기준입니다.)
북스팜의 인세는 표로 전부 공개되어 있습니다. 종이책은 북스팜 마켓 40% · 외부 서점 15%, 전자책은 마켓 70% · 외부 채널은 판매수익의 70%입니다. 정산은 매월 5일, 누적 5,000원부터 자동 송금하고, 미정산 잔액은 언제든 확인하고 출금하실 수 있습니다. 탈퇴해야 출금된다든가 하는 조건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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